원희룡 “조국, 펀드운용 몰랐다? 엉터리 민정수석 공표한 것”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17일 17시 27분


코멘트

유튜브 "조카에게 당해서 여기까지 왔다면 법무장관 자격없다"
"장조카가 이름팔고 다녔는데 몰랐다? 민정수석 자격있나"

조국 법무장관 임명을 수차례 신랄하게 비난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가족의 사모펀드 관련 의혹의 핵심인물인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의 행태를 두고 조 장관이 맡았던 민정수석 역할에 초점을 맞춰 조 장관을 비난했다.

원 지사는 17일 유튜브 ‘원더플 TV’를 통해 “14억 가까운 돈을 조범동한테 투자를 했고 (조국 장관이) 여기에 대해서 과연 펀드 운용 내역을 몰랐느냐? 상식적으로 안 맞다”며 “그럴 수 있다고 봤을 때 그러면 부인이 남편이 청와대 민정수석인데, 속여가면서 크게 한번 돈을 불리려다 조카한테 피해를 당해서 이런 사태까지 왔다고 한다면 조국은 법무부장관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냐? 조국 장관의 직전 보직이 뭐였느냐,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며 ”자기 가족, 자기 아내가 14억이라는 재산을 펀드에다가 집어넣으면서 집안의 장조카가 자기 이름을 팔고 다니고 있는데 이걸 몰랐다? 민정수석 자격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자기 가족과 친척 관리도 못 하는 사람이 대통령, 고위공직자들과 온갖 공직 인사 후보들의 주변 검증을 해야 되는 그 역할 그게 자격이 있느냐‘며 ”그 민정수석이 검증한 이 정권과 임명한 사람들이 과연 검증된 그런 인맥이냐“고 했다.

”설사 본인이 거짓말이 아니라 본인이 몰랐고 피해자였다는 코스프레가 설사 먹힌다 하더라도 이거는 문재인 정권의 민정수석이 엉터리였다는 것을 만천하에 공표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

원 지사는 지난달 28일 유튜브 ”조국 부끄러운 줄 알고 이쯤에서 그만두라, 굳이 장관하겠다는 것 납득 안 돼“를 시작으로 9월4일 제주도청 기자간담회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9월9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민심에 맞선 권력의 질주 통탄“, 9월10일 ”조국 장관 임명 순간 검경수사권 조정 물건너 갔다“ 등으로 조국장관을 비판해 왔다.

【제주=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