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전 시장 “원도심 활성화 위한 소명으로 손혜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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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0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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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 문서 비밀 문건 아냐…사업 차질없이 추진되길"

박홍률 전 목포시장은 20일 ‘목포 부동산 투기의혹’ 등의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손혜원(64) 의원과의 만남에 대해 “오로지 목포시의 발전과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한 소명이었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손 의원은 목포시가 보유하고 있는 일제강점기 근대역사문화에 대한 관심을 보였던 국회의원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시장은 문제의 ‘보안자료’를 건넨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지난 2017년 5월18일 목포시의 한 커피숍에서 손 의원과 만남은 “당시 목포시가 추진하던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을 위한 간절한 마음에도 현안 등을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손 의원이 이 자리에서 받은 ‘보안자료’를 활용해 만호동 일대 토지 26필지와 건물 21채 등 14억213만원 규모의 부동산을 구매한 것으로 보고 부패방지법과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박 전 시장은 손 의원에게 전달한 문서에 대해서도 이미 공개된 자료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달한 문서는 2017년 3월 용역보고회와 같은 해 5월 시민공청회를 통해 공개된 내용을 요약한 것”이라며 “비공개 비밀문건을 전달한 것은 아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 전 시장은 “당시 목포시장으로서 목포시의 근대역사문화사업과 관련해 국회와 정부의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이미 시민들께 공개됐던 내용을 발췌 편집해 지역현안 자료를 설명드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시장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의 지속과 성공을 위해 시민과 언론, 정치권의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당시 시장으로 결코 부당한 시정운영이 없었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의 판단을 통해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되고, 목포시의 도시재생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목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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