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25승’ 기시, 한일전 선발투수 내정…日언론 보도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15일 1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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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구 대표팀이 한일전에 나설 선발투수를 기시 다카유키(35·라쿠텐 골든이글스)로 내정했다. 일본 프로야구 통산 125승을 올린 베테랑 우완 투수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5일 ‘우승을 향하는 선발 로테이션이 굳어졌다’며 한일전 선발투수로 기시가 내정됐다고 전했다. 결승전 선발은 야마구치 슌(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맡을 전망이다.

기시는 올 시즌 부상 여파로 15경기에서 3승5패 평균자책점 3.56에 그쳤다. 그러나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8차례나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는 등 통산 125승을 기록한 투수다. 통산 평균자책점도 3.02로 수준급.

이번 대회에서 기시는 대만전과 호주전에 중간계투로 등판, 각각 1이닝과 2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냈다. 도합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안타는 1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기시는 지난 14일 도쿄돔에서 ‘나홀로 투구 연습’을 진행했다. 통산 불펜에서 진행하는 투구 연습을 아무도 없는 도쿄돔의 실제 마운드에서 한 것이 특징. 기시는 “도쿄돔을 혼자 사용하는 호사를 누렸다”고 말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기시는 예선라운드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오키나와 합숙훈련 중 열이 나는 증세로 선발 등판이 무산돼 중간 계투로 투입됐다. 한일전 등판은 11일 호주전 2이닝 무실점 이후 4일 휴식을 취한 뒤 이루어지게 된다.

야마구치는 결승전 선발로 내정됐다. 올 시즌 15승4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며 요미우리의 센트럴리그 우승을 이끈 우완이다. 올 시즌이 커리어하이로, 통산 성적은 64승58패 평균자책점 3.35다.

이틀 연속 한일전이 펼쳐질 수도 있어 한국으로서도 야마구치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한국이 15일 멕시코를 꺾는다면 16일 한일전 결과에 따라 한국과 일본이 결승전에 진출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도쿄(일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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