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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과 달리가는 IOC위원장 “도쿄올림픽, ‘인공눈’ 창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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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과 달리가는 IOC위원장 “도쿄올림픽, ‘인공눈’ 창조적”

뉴스1입력 2019-10-04 13:13수정 2019-10-0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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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CO) 위원장이 내년 일본 도쿄올림픽 폭염 대책에 대해 “매우 정교한 조치들”이라며 호평했다.

NHK·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주재한 집행위원회 뒤 기자회견을 통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보고를 듣고 폭염 대책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특히 “(도쿄올림픽 테스트 대회에서 선보인) 인공눈 등은 창조적인 시도였다”면서 “이런 경험이나 결과를 국제경기연맹들과 공유하면 준비가 더 잘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내년 도쿄 하계올림픽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24일~8월8일에 걸쳐 진행된다. 이 기간 도쿄 일대의 평균 기온은 36도 안팎까지 치솟기 때문에 육상 등 야외 경기 진행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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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선 지난 1964년에도 하계올림픽이 개최됐지만, 당시엔 10월에 경기가 진행돼 더위가 크게 문제시되지 않았었다.

이런 가운데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내년 대회를 앞두고 최근 잇달아 치러진 테스트대회에서 Δ마라톤 선수들을 위한 급수대 증설과 Δ경기장 입장 대기 관람객을 위한 냉풍기 가동 Δ경기장 관람석에 대한 인공눈 살포 등의 대책을 시범 실시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또 올림픽 마라톤 경기 시작 시간을 오전 6시로 앞당기고, 주요 도로엔 적외선을 반사하는 도료도 바를 계획이다.

그러나 바흐 위원장이 이날 회견에서 ‘폭염대책의 창조적 시도’로 꼽은 인공눈의 경우 일본 내에서조차 그 효과가 ‘미미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올림픽 조직위는 지난달 13일 도쿄만 우미노모리(海の森) 수상경기장에서 개최한 카누 테스트대회 때 인공눈 300㎏을 관람석 위로 뿌리는 실험을 했으나 강한 바닷바람 때문에 눈이 관람석 밖으로 날아가 버리는 경우가 많았고, 관람석 위로 떨어진 눈 또한 높은 습도 탓에 우박처럼 뭉쳐 관객들의 불편을 기웠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최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등 국제경기연맹들에 폭염대책에 관한 조언을 구하는 내용의 설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IAAF의 경우 지난달 27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한 2019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관련,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마라톤·경보 등의 경기 시간대를 자정(밤 12시)로 바꿨지만 개막 당일 실시된 여자 마라톤 경기에선 출전자 68명 가운데 28명이 중도 포기했다.

그러나 바흐 위원장은 “(설문지 발송은) 문제 해결을 위한 도쿄올림픽 조직위의 결단을 보여준다”면서 “올림픽 개최 1년 전부터 이렇게 잘 준비한 도시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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