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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탕은 워터파크가 아닙니다

    대중탕은 워터파크가 아닙니다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대중목욕탕은 주말을 맞아 목욕하러 나온 사람들로 붐볐다. 특히 어린 자녀와 함께 온 부모가 많았다. 어른들이 온탕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푸는 사이 냉탕은 아이들의 차지였다. “들어간다!” 한 아이가 고함을 지르며 탕 안으로 뛰어들자 ‘첨벙’ 하며 …

    • 201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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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자전거라고 마구 타시나요

    공공자전거라고 마구 타시나요

    직장인 지성욱 씨(33)는 2주째 서울시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를 이용하고 있다. 집 근처에 대여소가 있어 출퇴근할 때나 서울 시내 가까운 곳으로 이동할 때 부담 없이 찾고 있다. 대체로 만족스럽게 이용하고 있지만 간혹 쓰레기를 자전거 바구니에 그대로 놓고 가거나 사용한 자전거를 거치…

    • 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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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깐, 일반쓰레기통에 캔-병은 안돼요

    잠깐, 일반쓰레기통에 캔-병은 안돼요

    16일 오후 2시 서울대 학생회관 앞 벤치. 학생들은 종이컵에 든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점심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학생은 급하게 빵과 음료수를 먹기도 했다. 10여 분의 휴식이 끝난 후 학생이 들고 있던 쓰레기가 향한 곳은 ‘일반쓰레기’ ‘종이류’ ‘캔·병’ ‘플라스틱…

    • 201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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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이터, 아이들에게 돌려주세요

    놀이터, 아이들에게 돌려주세요

    조선시대 토지와 곡식을 주관하는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서울 종로구 사직단(社稷壇). 역사 유적시설인 이곳 바로 옆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에는 올해 9월 23일부터 매일 일몰 시간에 맞춰 시민의 접근을 차단하는 줄이 쳐지기 시작했다. 근처에는 각종 운동시설을 갖춘 사직공원도 있어 가족 단…

    • 20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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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 나뒹구는 일회용 컵

    거리 나뒹구는 일회용 컵

    12일 오후 5시경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마을버스 정류장. 성인 셋은 충분히 앉을 법한 정류장 벤치에는 누군가 버리고 간 테이크아웃용 커피 컵 세 개가 놓여져 있었다. 벤치 한쪽에 나란히 컵이 놓인 모양새가 마치 근처에 즐비한 카페 테이블을 연상케 했다. 각기 다른 사람이 버리…

    • 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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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쌍해서? 재미로? 비둘기 먹이 주지 마세요

    불쌍해서? 재미로? 비둘기 먹이 주지 마세요

    8일 인천 중구 동인천역 인근 광장 비둘기 떼를 피해 조심스레 걷던 한 할머니는 얼굴을 찡그렸다. 아스팔트 위에 사람이 흘린 음식물을 찾아다니는 비둘기 수십 마리 때문에 길을 돌아서 가기 일쑤였다. 새를 신기해하는 아이들이 비둘기를 향해 “와∼” 하면서 돌진하면 반대편에서 걷던 어른들…

    • 201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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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오면 우르르… 줄을 서시오, 줄을!

    버스 오면 우르르… 줄을 서시오, 줄을!

    273번 말고도 다른 노선버스가 한꺼번에 서울 종로1가 정류장에 들어섰다. 10일 오후 6시 반 퇴근 무렵이라 저마다 타야 할 버스를 놓칠까봐 여기저기서 뛰는 승객이 많았다. 273번을 타려던 한 여성은 결국 다른 버스를 타려고 뛰던 사람과 부딪쳐 들고 있던 스마트폰을 바닥에 떨어뜨렸…

    • 201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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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담따라 쓰레기봉투… 차도로 내몰린 아이들

    학교 담따라 쓰레기봉투… 차도로 내몰린 아이들

    9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관악구 남부초등학교에서 하교 시간이 되자 학생들이 차도로 몰려 나왔다. 학교 담장을 따라 인도가 있지만 쌓여 있는 쓰레기봉투 때문에 제대로 지나가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몇몇은 코를 막고 지나가기도 했다. 이날 하루 목격된 쓰레기봉투는 300m 구간에 걸쳐…

    • 201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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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락객 추태, 힐링커녕 스트레스 팍팍!

    행락객 추태, 힐링커녕 스트레스 팍팍!

    8일 오전 강원 춘천시 남춘천역에 기차가 들어섰다. 알록달록한 옷차림의 행락객들이 기차에서 쏟아져 나왔다. 당일치기로 주변 산이나 유원지를 찾은 사람들이다. 열차 안을 청소하는 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오늘은 비가 와서 좀 덜하지만 산악회 같은 단체 승객이 몰릴 때면 열차 안…

    • 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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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럽도 아닌데… ‘부비부비’ 그만하시죠

    클럽도 아닌데… ‘부비부비’ 그만하시죠

    지난달 20일 오후 8시경 서울 성북구 종암동의 한 주택가. 퇴근 후 방에서 TV를 보던 직장인 박모 씨(27)는 창문 밖에서 나는 여성의 낮은 신음소리를 들었다. 밖은 막다른 골목. ‘혹시 성범죄일 수 있다’는 생각에 급히 창문을 열었다. 하지만 눈앞에는 서로를 끌어안은 채 입을 맞…

    • 20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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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바닥에 재채기 하고 그 손으로…

    손바닥에 재채기 하고 그 손으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과 KT빌딩 사이 공터. 근처 직장을 다니는 애연가들이 자주 찾는 흡연 공간이다. 5일 오후 7시부터 1시간가량 기자가 이곳을 관찰하는 동안 22명이 수시로 침을 뱉는 장면이 목격됐다. 마침 이곳을 지나던 대학생 박가현 씨(26)는 “바닥에 가득한 침을 보는…

    • 201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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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어디 달고다녀” 짜증보다 배려를

    “눈 어디 달고다녀” 짜증보다 배려를

    난감했다. 버스 막차 시간이 다가와 걸음을 재촉하는데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0번 출구 앞이 사람들로 꽉 차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길 한가운데서 담배 피우는 사람, 자전거를 세워두고 한참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사람은 잘 피했다고 생각했다. 순간 “와 진짜 반갑다”는 소리가 들렸…

    • 201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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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실 옆에 두고 왜 밖에서 피우세요?”

    “흡연실 옆에 두고 왜 밖에서 피우세요?”

    대학생 김창현 씨(19)는 서울지하철 건대입구역 근처를 지날 때면 흡연자들이 내뿜는 담배 연기를 피하기 위해 숨을 참고 걸음을 재촉한다. 지난해 말 서울 광진구가 건대입구역 2번 출구 앞에 흡연실을 설치했지만 여전히 흡연실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비매너’ 흡연자가 적지 않은 탓이다. …

    • 201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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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의 불법주정차, 아이들 안전 위협

    아빠의 불법주정차, 아이들 안전 위협

    “걷기 좋은 길이라고 소개돼 찾아왔더니 좁은 골목길에 차량들이 뒤엉켜 있어 마음 놓고 구경할 수가 없었어요.” 2일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에서 만난 중국인 관광객 리신잉 씨(29·여)는 이면도로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을 가리키며 눈살을 찌푸렸다. 평일 낮 시간이었지만 주차 차…

    • 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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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화장실의 비장애인

    장애인화장실의 비장애인

    “화장실에서 담배 냄새가 나요.” 민원이 들어왔다는 말을 듣고 화장실을 찾았다. 굳게 잠겨 있는 대변기 칸막이 위를 살펴봤지만 연기는 보이지 않았다. 이미 흡연자가 자리를 떠났다고 생각한 순간 장애인용 화장실에서 앳된 얼굴의 10대 청소년 3명이 나왔다. 잠시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지만…

    •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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