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한미일 정보공유약정 재개 요구할 방침”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4일 0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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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 발표 이후 일본 정부가 이 협정을 대신해 한미일 정보공유약정(TISA)의 재개를 한국과 미국 양국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23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한미일 정보공유약정은 2014년 12월 한미일 3국이 북한 핵, 미사일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체결한 것으로 당시 한국과 일본은 미국을 거쳐 간접적으로 군사 정보를 주고 받았다. 이 약정을 통해 교환되는 정보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관한 비밀정보에 한정됐다. 이후 2016년 11월 한일 간 GSOMIA를 체결하며 운용이 사실상 중단 됐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의 약정 재개 움직임에 대해 “11월 이후 협정이 끝난 후에도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고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3일 총리관저에서 기자단에게 “일본은 동북아시아 안보 환경에 비춰 볼 때, 한미일 공조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관점에서 대응해 왔다”고 말했다.

도쿄=김범석 특파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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