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관광객 급감, 호텔 종사자들 강제 무급 휴가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22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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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반송환법 시위가 장기화됨에 따라 관광객이 급격하게 줄어 홍콩 대형 호텔 종사자들이 대거 무급 휴가를 떠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인터콘티넨털호텔, 미라호텔 등 홍콩의 최고급 호텔들은 시위 장기화에 따른 투숙객 급감으로 직원들에게 강제적으로 무급 휴가를 실시하고 있다.

예년 같으면 8월이 휴가 피크 시즌으로 홍콩 시내의 고급 호텔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러나 올해는 시위의 장기화로 관광객이 급감함에 따라 고급 호텔들이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특히 호텔 종사자들은 호텔 경영진이 강제로 무급 휴가를 종용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미라호텔의 한 종사자는 “6월 이후 투숙율이 50% 정도로 떨어졌다”며 “경영진이 100명으로 이뤄진 청소팀의 3분의 1을 강제로 휴가를 떠나게 했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 시민들은 6월 9일부터 11주째 반송환법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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