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공천룰, 현역 물갈이 크게 해야 되겠다는 의견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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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8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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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 © News1
신상진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 © News1
신상진 자유한국당 신(新)정치혁신특별위원장이 18일 공천룰에 대해 “21대 총선에서 책임지는 자세라는 것은 결국 정치신인으로 (공천)해서 현역의 물갈이 폭을 크게 해야 되겠다는 의견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특위 내에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신 위원장은 정치신인 최대 50%, 청년 40%, 여성 30%의 가산점 방안에 대해 “특위 안을 마무리 중이다. 확정되려면 당내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20대 총선 공천과정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않았고, 자당 소속 대통령 탄핵 사태까지 맞았다. 정권도 빼앗겼으니 (한국당 의원들의) 책임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기는 공천이라는 대전제 하에 하기때문에 신인의 경우 미리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자격심사를 한다. 또 국회의원으로서 자질 등을 검토하기 때문에 정치신인이 하고 싶다고 해서 다 나와서 가산점을 받는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50% 가산점이 된다고 해도 현역 의원이 충분히 평가받고 살아남을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위적으로 ‘몇 %다’ 이렇게 자르는 안은 없다. 단지 정치신인 또는 정치적 약자, 사회적 약자의 정치권 진입장벽을 낮추자는 것”이라며 “새로운 인물, 참신한 인물이 당에 새로운 활력을 넣고 자유우파 보수층에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정당으로 탈바꿈해나가자는 원칙에서 룰을 마련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개인 의견으로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 보고서를 제출한 상태”라며 “(황교안 대표의 공천 불개입은) 특위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탄핵책임과 관련해서는 “20대 총선 공천에선 친박 중심의 그런 전횡이 있었고, 탄핵 과정에서는 자당의 대통령을 탄핵하는데 앞장서고 탈당까지 했다. 잘했든 잘못했든 어떻게 보면 당에 크나큰 해당행위”라며 “탄핵의 책임을 묻겠다는 것으로 따지기 시작하면 계량화, 수치화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신 위원장은 ‘막말 감점’에 대해 “부적절한 언행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는 것은 결국 당에 해를 끼친다. 당 이미지나 총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도 삽입했다”며 “다만 말실수 같은 것으로 감점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18에 대해 괴물집단이란 말은 역사에 대한 이해도 없고 정치인으로서 해선 안될 말이라고 생각한다”며 “제 개인의 판단이라면 조금 더 센 징계가 있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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