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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군의 치명적 약점을 공략하라[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북한군의 치명적 약점을 공략하라[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남북 사이엔 군비경쟁이란 표현은 적합하지 않다. 경쟁은 비슷한 상대끼리 하는 것이다. 지난해 무역액 1조4151억 달러를 기록하고, 국방비로도 500억 달러 가까이 쓰는 대한민국과 지난해 무역액 15억 달러를 기록한 북한은 경쟁 상대가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북한은 여전히 한국을 도발…

    • 202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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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해변에서 떠올린 북녘 고향[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일본 해변에서 떠올린 북녘 고향[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내 고향은 한반도 최북단 바닷가 마을이다. 약 50m 너비의 백사장이 끝나는 곳에 고향 집이 있었다. 파도 소리를 자장가로 알고 자랐고, 매일 문을 열면 탁 트인 바다가 맞아주었다. 어렸을 때부터 늘 궁금했던 것이 있었다. ‘이 바다 건너에는 무엇이 있을까.’ 성장하면서 세계지도를…

    • 202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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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굴은 대한민국이 최고다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땅굴은 대한민국이 최고다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북한 땅굴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이 무력화해야 할 하마스의 땅굴이 북한의 기술로 건설됐다는 보도도 나온다.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북한이 기술을 수출할 정도로 대단한 땅굴 건설 실력을 갖고 있는지 착각할지 모른다. 현실은 어떤가. 공교롭게 북한은…

    • 202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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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사의 각오로 타는 ‘날아다니는 관’[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결사의 각오로 타는 ‘날아다니는 관’[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북한 공군을 찬양하는 전면 기사가 14일 노동신문에 게재됐다. 불과 한 달 반 전인 8월 28일 김정은은 “앞으로는 육해공이 아니라 해육공이라고 불려야 한다. 해군이 자주권 수호에 제일 큰 몫을 해야 한다”며 해군을 격찬했다. 공군이 불만을 가질 수 있으니 부랴부랴 공군을 다독이려 한…

    • 202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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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우주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이제 우주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북한에서 한국 축구가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자랐다. 월드컵 녹화 중계 때에 3개 팀만 공개되는 조가 늘 있었는데, 미국 일본도 공개하면서 한 개 나라만 못 한다면 당연히 남조선일 게 뻔했다. 자라는 내내 월드컵엔 늘 3개 팀만 공개되는 조가 꼭 있었다. 매번 월드컵에 나갈 정도면 축구 …

    • 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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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해방의 투사가 된 인민군 대위…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가 걸어온 길 [주성하의 북에서 온 이웃]

    북한 해방의 투사가 된 인민군 대위…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가 걸어온 길 [주성하의 북에서 온 이웃]

    양강도 혜산을 끼고 유유히 흐르는 압록강 기슭에 앉아 있던 인민군 대위가 별안간 강물에 뛰어들었다. 아직 해가 중천에 떠있던 시각이었다.빨래를 하던 30명 남짓의 여인들은 처음에는 무슨 일인지 몰라 가만히 보다가 대위가 가슴 깊이까지 들어가자 한꺼번에 비명 같은 소리를 내질렀다. 그 …

    • 202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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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이 대패를 인정한 유일한 전투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북한이 대패를 인정한 유일한 전투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73년 전인 1950년 9월 11일 인천상륙작전을 위해 미군 대함대가 일본을 출발했다. 7만5000여 명의 병력에 261척의 해군 함정이 투입됐다. 이 작전으로 전세가 완전히 바뀌고, 대한민국은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북한은 인천에서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 202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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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혀서는 안되는 6·25[정전 70년, 끝나지 않은 6·25]

    잊혀서는 안되는 6·25[정전 70년, 끝나지 않은 6·25]

    서울 신촌을 오가는 버스에서 ‘연희 104고지’ 정거장을 문득 본 적 있지만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5월 초 지인 2명과 함께 찾아가 보니 주택가 뒤편으로 단 비탈길 입구에 빨간 글씨로 ‘해병대수도서울 탈환 104고지 전적비’가 보였다. 조금 더 올라가면 작지 않은 공…

    •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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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에 펼쳐진 폭염 지옥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평양에 펼쳐진 폭염 지옥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전 세계가 폭염으로 헐떡거리고 있다. 미국 과학계는 얼마 전 올해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확률이 99%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달은 기상관측 174년 이래 가장 더운 7월로 이미 기록됐다. 10년, 20년이 지나면 올해 폭염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말이 나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 202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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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의 수호자들’(下)[정전 70년, 끝나지 않은 6·25]

    ‘자유의 수호자들’(下)[정전 70년, 끝나지 않은 6·25]

    밴플리트(1892〜1992)는 8군 사령관에서 유엔군사령관으로 영전해 자신의 상관이 된 리지웨이에 비해 육군사관학교 2년 선배다. 두 사람은 2차 대전 중에도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았다. 리지웨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밴플리트가 8군 사령관으로 투입된 것은 그가 그리스에서 1948년 2월…

    •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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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의 수호자들’(上)[정전 70년, 끝나지 않은 6·25]

    ‘자유의 수호자들’(上)[정전 70년, 끝나지 않은 6·25]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지하 전시실에는 ‘자유의 수호자들’과 ‘새벽의 침략자들’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수호자는 한미의 대통령과 장군들, 침략자는 북-중-소의 최고 지도자와 군사령관들이다. 6·25 전쟁이 3년 넘게 계속되면서 정치 및 전쟁 지도부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미국은 공화…

    •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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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군포로 귀환 영웅담 위해 죽은가족 아픔까지 걸머쥐고 삽니다” 매출 180억 박정철 대표[주성하의 북에서 온 이웃]

    “국군포로 귀환 영웅담 위해 죽은가족 아픔까지 걸머쥐고 삽니다” 매출 180억 박정철 대표[주성하의 북에서 온 이웃]

    1994년 10월. 6·25전쟁 때 적의 포로가 됐던 조창호 소위가 43년 만에 귀환했다. 사람들은 그를 ‘인간 승리의 표본’이라고 불렀다.그로부터 4년 뒤인 1998년 12월 15일. 국군포로 박동일, 김복기 씨가 동시에 한국에 입국해 기자회견을 했다. 국군포로 2호 귀환자들이었다.…

    • 202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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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에서 잊혀진 사람들[정전 70년, 끝나지 않은 6·25]

    남북에서 잊혀진 사람들[정전 70년, 끝나지 않은 6·25]

    1994년 10월 23일 압록강 기슭에서 목선을 타고 탈출해 중국을 거쳐 해상을 표류하던 60대 초반의 남성이 어업지도선에 의해 구조됐다. 1호 탈북국군포로 조창호 소위였다. 이를 계기로 북한에 다수의 국군포로가 생존해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북한은 숨기고 남한은 잊고 있었던 것이다.…

    •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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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처투성이 정전협정 70년[정전 70년, 끝나지 않은 6·25]

    상처투성이 정전협정 70년[정전 70년, 끝나지 않은 6·25]

    ● 교동도의 분단과 휴전의 상처 강화도에서 교동대교를 건너면 나타나는 교동도(喬桐島)의 대룡시장. 과거가 마치 영화세트장처럼 남아 분단과 휴전의 흔적을 보여주는 곳이다. 38선으로 남북이 분단될 때 황해도 연백군(현재는 연안군과 배천군)의 남쪽은 경기도에 편입됐지만 1953년 7월 …

    •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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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 1호 작곡가 김영남입니다”[주성하의 북에서 온 이웃]

    “탈북 1호 작곡가 김영남입니다”[주성하의 북에서 온 이웃]

    신의주의 압록강변에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앉았다. 중국 단둥을 건너다보며 남자가 지나가는 말처럼 물었다.“나를 따라 어디든 갈 수 있어?”“영남 동지가 조국을 배반하지 않는 이상 어디든 가겠습니다.”결혼 뒤 남편은 아내에게 한국 라디오 방송을 듣게 했다. 두 달이 지나자 아내가 말했…

    • 202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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