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폐렴합병증? 자살? 조지 마이클 사망 두고 온갖 소문…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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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26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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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지 마이클 공식 인스타 캡처
사진=조지 마이클 공식 인스타 캡처
영국의 팝스타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이 25일 (현지시각) 향년 53세로 숨을 거둔 가운데 고인의 사인이 심부전 때문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6일 (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조지 마이클의 오랜 매니저 마이클 리프먼(Michael Lippman)을 인용, "리프먼은 조지 마이클이 심부전(heart failure)으로 숨질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리프먼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면서 "정확한 사망 시간이 현재로선 불분명하지만 어떤 타살 가능성도 없다"고 전했다.

심부전은 심장이 기능 저하로 신체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일부 암보다 사망률이 높아 위중한 병으로 알려졌으며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겨울철에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혈관이 수축해 심장 근육과 신체 장기에 산소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 과도한 음주와 극심한 스트레스도 일부 원인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심부전 환자 수가 해매다 증가하고 있다.

조지 마이클의 홍보 담당자는 “우리가 사랑하는 아들, 형제, 친구 조지 마이클은 크리스마스에 자택에서 평화롭게 떠났다”며 “매우 큰 슬픔을 느끼고 있을 가족들의 사생활을 존중하기 위해 별도의 추가 논평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보 담당자의 말은 조지 마이클이 에이즈와 폐렴 등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설과, 약물 과다 복용설, 자살설을 일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지 마이클이 침대에 편안히 누운 상태로 발견된 만큼 영국 경찰 역시 "의심스러운 상황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조지 마이클은 2009년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적이 있어 에이즈 발병 의혹이 일기도 했다. 2011년에는 폐렴 수술을 위해 콘서트를 연기한 적이 있으며 이후 기관 절개술 등의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범 동아닷컴 수습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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