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플로리다-일리노이-애리조나 경선 승리…샌더스 지지자에 통합 메시지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8일 12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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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경선 선두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지지자들에게 통합의 메시지를 보냈다.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니 슈퍼화요일2’인 이날 플로리다와 일리노이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생중계를 통해 “샌더스 의원과 나는 전술은 다를 수 있지만 우리는 공통된 비전을 갖고 있다”며 “나는 당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무엇이 중요한지 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미국에 대한 저렴한 의료서비스 제공, 소득불평등 감소, 기후변화 퇴치 등을 언급한 뒤 “샌더스 의원과 그의 지지자들은 이 모든 이슈에서 놀라운 열정과 끈기를 가져왔다. 이들은 이 나라의 근본적인 대화를 바꿨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샌더스 의원에게 영감을 받은 젊은 유권자들에게 말하겠다”며 “나는 당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무엇이 중요한지 안다.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어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의 목표가 민주당을 통합한 뒤 국가를 통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이런 순간에 정치는 제쳐두고 미국인으로서 함께 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며 “코로나19는 당신이 민주당원이든 공화당원이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최일선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히 기도한다”며 “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위기에 처했을 때 미국인들은 항상 한 발짝 더 나아갔다고 믿는다. 우리는 서로 나서 보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민주당은 이날 플로리다(219명)와 일리노이(155명), 애리조나(67명) 등 3개 주에서 프라이머리를 진행했다. 바이든은 3곳 모두에서 승리했다.

3개주에는 441명의 대의원이 배정돼 있다. 당초 이날로 예정했던 오하이오 프라이머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연기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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