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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급파된 시진핑 측근 “감염자 수 파악안돼… 잠재적 환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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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급파된 시진핑 측근 “감염자 수 파악안돼… 잠재적 환자 많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 김예윤 기자 입력 2020-02-15 03:00수정 2020-02-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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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공식통계 이상’ 고위공직자 첫 시인
후베이성 확진 판정 범위 늘렸지만 환자들 “치료 못받고 있다” 아우성
美 “北, 코로나19 발병 매우 취약… 국제기구 노력 지지하고 장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폭증에 직면한 중국 후베이(湖北)성이 확진 판정 범위를 늘렸지만 여전히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환자들의 호소가 잇따랐다. 후베이성의 감염자, 사망자 공식 집계는 14일에도 오락가락하면서 중국 정부가 공개하는 자료에 대한 불신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후베이성은 13일 기존 핵산 검사 없이 임상(진료) 진단 환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후 우한시 훙산(洪山)구에 사는 펑징이(彭靜怡) 씨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아버지가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감염 소견을 받았지만 당국은 ‘핵산 검사 없이는 병원에 입원할 수 없다’며 호흡 곤란인 아버지를 전혀 돌봐주지 않고 있다. 병실을 구해 달라”고 호소했다.

사태 대응을 위해 우한에 파견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 천이신(陳一新) 중앙정법위원회 비서장은 대책 회의에서 “우한시 감염자가 얼마나 많은지 파악되지 않았고 얼마나 확산될지 추산하기도 어렵다. 잠재적 감염자 수가 비교적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통계보다 감염자가 훨씬 많을 것이라고 중국 고위 당국자까지 처음 시인한 것이다.



확진 환자, 사망자 통계에 대한 혼선은 계속됐다. 후베이성은 13일 하루 동안 확진 환자 수가 4823명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12일까지 발생한 확진 환자가 4만8206명이었으므로 누적 확진자는 5만3029명이 돼야 하지만 후베이성은 누적 확진자를 5만1986명으로 발표했다. 후베이성은 우한 등의 확진자 1043명을 줄였다고 설명했지만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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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후베이성은 사망자가 11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국 누적 사망자 수를 전날보다 12명 증가한 1380명이라고 발표하면서 후베이성 사망자 가운데 108명을 줄였다고 밝혔다.

중국은 광둥(廣東)성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광저우와 선전시가 기업이나 개인이 소유한 토지, 시설 등 ‘사유재산 징발’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됐다고 홍콩 밍보가 전했다.

의료진 감염도 심각하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후베이성 1502명 등 전국에서 의료진 1716명(전체 환자의 2.7%)이 감염됐으며 이 중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에서도 각각 15번째, 9번째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오는 등 전 세계 확진자 수는 6만4450명에 달한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번 바이러스는 어쩌면 이번 계절을 넘기고 올해도 넘길 수 있다”며 “결국은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 국무부는 13일 성명을 통해 “북한 주민의 코로나19 발병에 대한 취약성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 바이러스 전파에 대응하고 억제하기 위한 미국 및 국제기구의 노력을 지지하고 장려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북한에 진단 키트, 방역 장비 등의 물품을 제공하는 게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북한은 아직 확진 환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비르 만달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평양사무소 부대표는 미국의소리(VOA)에 “북한의 주장에 의심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 김예윤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우한#시진핑#후베이성#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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