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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안보협의회의 앞두고…韓美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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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안보협의회의 앞두고…韓美 동상이몽

문병기기자 , 손효주기자 , 워싱턴=이정은특파원 입력 2019-11-08 22:44수정 2019-11-0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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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과 미국의 국방장관이 공동 주재하는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개최를 앞두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둘러싼 양국의 이견이 커지고 있다. ‘지소미아 파기 철회’를 요구하는 미국과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가 먼저’라는 한국의 입장 차이가 뚜렷하다.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7일(현지 시간)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의 다음주 방한 및 SCM 참석을 밝히면서 지소미아가 핵심 의제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소미아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데 긍정적”이라며 북한의 활동,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중국의 시도 같은 역내 위협에 대응하려면 지소미아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지소미아를 종료한다고 해서 한·미 동맹이 옅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은 7월 반도체 수출 규제 당시 ‘한국을 신뢰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도 중요한 안보 사항을 공유해야 하는 지소미아를 지속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실제 이날 국방부의 SCM 관련 보도자료에도 주한미군기지 이전 및 반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만 의제로 등장했고 지소미아가 포함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 역시 “지소미아는 위(청와대)에서 결정할 문제이며 국방부가 결정 권한이 없다. 위에서 결정을 내려주면 따를 뿐”이라고 했다. 한미 양국의 ‘동상이몽’이 상당해 각자의 관심사만 말하고 헤어지는 ‘반쪽짜리’ SCM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청와대는 한일 양국간 물밑 대화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일본이 수출 규제에 전향적 자세를 보이면 일단 23일 0시 지소미아를 종료한 후에도 다시 연장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한미일 정보공유약정(TISA)에 대한 문제점을 거듭 지적하고 있는 만큼 3국간 정보 교류를 강화할 수 있는 추가 조치를 통해 미국과의 불협화음을 최소화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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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기기자 weappon@donga.com
손효주기자 hjson@donga.com
워싱턴=이정은특파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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