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웨이 장비 배제, 미국서도 반발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12일 0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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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홈피 갈무리
화웨이 홈피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웨이 등 중국산 장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고려하는 등 반화웨이 캠페인을 전개하자 미국 내에서도 반발이 나오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지방 소도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소 이통사들이 화웨이 장비가 가장 싸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캠페인에 딴지를 걸고 나온 것.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화웨이 뿐만 아니라 ZTE(중국명 중흥통신) 등 중국의 이통 장비업체의 장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소도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소 이통사들이 이에 제동을 걸고 있다. 미국의 지방 이통사는 대부분 성능대비 가격이 저렴한 화웨이의 장비를 쓰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 이통사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산 이통장비 사용금지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로비를 벌이고 있다.

캐리 베네트 지방 이통사 연합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중국산 장비 배제는 지방 중소 이통사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지방 이통사 연합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장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효하면 10억달러(1조1255억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방 이통사 연합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장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효하려면 추가 발생 비용 10억 달러를 보전해야 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중국산 장비가 미국 이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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