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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죽여버릴 거야” 외침 뒤 검은옷 여성의 손가방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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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죽여버릴 거야” 외침 뒤 검은옷 여성의 손가방 터져

동아일보입력 2011-01-26 03:00수정 2011-01-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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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국 대합실 자폭테러 순간
모스크바 인근 공항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한 지 이틀째인 25일 러시아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이 북캅카스의 자살테러조직인 ‘검은 과부’ 출신 여성의 단독범행이거나 남녀 2명의 공동범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범위를 좁히고 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검은 옷을 입은 여성 한 명이 들고 있던 손가방이 터졌다”고 전했다.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이 여성이 폭탄이 든 가방을 여는 순간 폭발물이 저절로 터졌으며, 그 옆에 서 있던 남자 공범은 머리가 잘려 나간 것으로 보인다. 수사 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 남성은 폭발 몇초 전 “다 죽여 버릴 거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수사 당국은 이들을 움직인 배후로 캅카스 출신 반군 2,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들은 사건 당일 문제의 여성과 함께 다니다 여성이 입국장 대합실 카페로 다가가 바닥에 들고 있던 가방을 놓자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모습은 감시카메라에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수사 당국은 이번 테러와 지난해 12월 31일 모스크바의 한 스포츠클럽에서 일어난 폭발 사건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25일 도모데도보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나 보안 수준은 크게 강화됐다. 입국장으로 들어가는 통로 바닥엔 테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붉은색 카네이션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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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러시아에 대한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번 사건은 되도록 많은 사람을 죽이려고 계획된 테러 행위”라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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