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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주재 스위스-칠레대사관에 ‘소포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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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주재 스위스-칠레대사관에 ‘소포 폭탄’

동아일보입력 2010-12-24 03:00수정 2011-03-2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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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앞두고… 스위스대사관 직원 중상-칠레 직원 부상
이탈리아 로마 주재 외국 대사관에서 23일 소포 폭탄이 잇달아 터져 대사관 직원이 중상을 입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성탄절을 앞둔 유럽에서 테러 공포가 다시 커지고 있다.

로마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경 시내 스위스대사관에서 우편물을 담당하는 53세의 직원이 배달된 소포를 개봉하는 순간 폭발이 일어나 손을 크게 다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직원은 생명이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양손을 잃을 수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또 이탈리아의 뉴스통신 안사(ANSA)는 이날 스위스대사관에 이어 오후 3시경에도 로마의 칠레대사관에서 비슷한 유형의 소포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칠레대사관 직원의 부상 정도는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어 로마 주재 우크라이나대사관에서도 수상한 소포물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정상적인 소포물이 잘못 신고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소포 폭발 사고를 자신의 범행이라고 인정하는 조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문제의 소포를 누가 발송한 것인지, 다른 대사관에도 소포폭탄이 배달됐는지 등을 조사 중인 가운데 자국 내 무정부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도 살피고 있다. 이날은 이탈리아에서 성탄 및 연말휴가 기간으로 실제 업무를 본 대사관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프랑코 프라티니 외교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개탄스러운 폭력 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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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이번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미국과 유럽에서 테러를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유럽 곳곳에서 실제로 크고 작은 테러가 현실화되고 있다.

앞서 21일 로마의 지하철 전동차 좌석 밑에서 전선과 분말이 든 가방이 발견돼 경찰이 긴급 출동했으며, 11일에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영국 경찰도 20일 국회의사당 등이 공격 대상에 포함된 대규모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12명을 긴급 체포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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