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침팬지 DNA에 두뇌발달 방해 물질… 인간과 달리 진화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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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팬지 DNA에 두뇌발달 방해 물질… 인간과 달리 진화

지금껏 유전학자들은 인간 진화 과정에 결정적인 촉매가 있었다고 믿었다. 침팬지의 유전자와 96%가 똑같지만 사람한테 침팬지에게는 없는 지능을 발달시키는 유전 물질이 있다고 봤던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반대였다. 오히려 두뇌 발달을 가로 막는 물질이 사라지면서 진화가 이뤄졌다. 미국 스탠퍼드대, 조지아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합동 연구팀은 침팬지와 인간의 게놈 지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인간 게놈에는 퇴화 흔적만 있지만 침팬지 게놈에서는 여전히 견고한 구조를 갖춘 DNA 조각 2개를 찾아냈다. 연구진은 이 중 한 개가 두뇌 발달을 방해하는 물질이라고 결론 내리고 이게 사라지면서 인간 지능이 발달하기 시작했다고 결론 내렸다. 인간에게 사라진 또 다른 DNA 조각은 침팬지 성기에 가시(spine)를 돋게 하는 DNA였다. 이게 사라지면서 성교 때 암컷의 고통이 사라져 우리 조상들이 더 오래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됐다는 것.
■ 페이스북, 정부 비판 中언론인 계정 폐쇄… 정부 눈치보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가입 때 필명을 썼다는 이유로 정부 비판에 앞장서 온 중국 언론인의 계정을 차단해 비난을 받고 있다. 10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중국인 자오징(趙靜) 씨는 10년 넘게 마이클 앤티라는 필명으로 각종 칼럼과 에세이를 써왔다.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 때도 이 이름을 썼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가입 때 반드시 실명을 사용하도록 사용자 약관에 돼 있다. 마이클 앤티라는 이름은 여권 같은 공식 증명서에 나와 있는 것과 다르다”며 자오 씨의 계정을 폐쇄했다.

자오 씨는 “페이스북이 중국에 진출하려고 정부 눈치를 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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