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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빌리는 전기車’ 명물로… “친환경에 주차 걱정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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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빌리는 전기車’ 명물로… “친환경에 주차 걱정도 없어”

김수경기자 , 파리=이종훈특파원 입력 2011-12-05 03:00수정 2015-05-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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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대여 서비스 오늘 시작… 빌린후 목적지 주차장 반납 주차장이 워낙 적어 주차 때마다 주차된 앞뒤 차의 범퍼를 조금씩 부딪치는 게 일상이 된 프랑스 파리에서 5일 세계 최초로 ‘오토리브(Autolib)’라는 이름의 전기자동차 공공대여 서비스가 시작된다. 오토리브는 ‘오토(Auto)’와 ‘자유(Libert´e)’의 합성어다. 환경을 보호하면서 삶의 질도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로 파리 시가 추진하는 혁신적인 도시교통시스템 중 하나다.

운영 방식은 파리 시가 2007년부터 세계 최초로 도입한 자전거 공공 대여 서비스인 ‘벨리브(Velib)’와 비슷하다. 파리와 주변 수도권 곳곳에 주차장을 겸하는 일종의 정류장을 만들어 대여용 전기차를 비치해 놓은 뒤 면허를 가진 시민들이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대여용 차를 사용한 뒤 목적지 근처의 다른 오토리브 정류장에 반납하면 된다.

‘블루카’라는 이름의 대여용 전기차는 은색 외장의 귀엽고 깜찍한 모양의 4인승으로 페라리, 마세라티 설계로 유명한 이탈리아 피닌파리나가 제작했다. 리튬이온 전지보다 안전한 솔리드스테이트 배터리를 장착한 블루카는 길이 3.75m로, 최고 속력은 시속 130km이며 최대 주행거리는 250km다. 배터리를 100% 충전하는 데에는 10시간이 걸린다.


일단 파리와 수도권의 250개 정류장에서 250대로 운영을 시작하는 파리 시는 내년 5월까지 정류장은 1200개, 차는 3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파리 시와 수도권 지방 정부가 정류장 건설비(한 곳에 5만 유로)를 낸다. 사용자는 보증금(250유로·약 38만 원)을 미리 내고 회원권을 구입한 뒤 별도의 사용료를 지불한다. 1년 회원권은 144유로(약 22만 원), 일주일권은 15유로, 하루권은 10유로에 구입한다. 운행 요금은 연회원의 경우 처음 30분은 5유로(약 7600원), 두 번째 30분은 4유로이며, 일주일과 일일권은 첫 30분은 7유로, 두 번째 30분은 6유로다. 한 시간 뒤부터는 연회원은 30분마다 6유로, 일주일 및 일일권은 8유로를 각각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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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 시장은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개인 소유의 차량을 줄여 도심이 차로 붐비는 것을 막아 파리의 대기오염 농도를 30% 이상 줄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파리 시는 환경 보호는 물론이고 기름값·보험료 절약과 주차 스트레스 해소까지 1석3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운영관리 위탁회사인 볼로레사는 연회원 8만 명 가입을 예상하며 7년 내에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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