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코로나 위험국가 명단서 한국 제외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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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직항 노선 중단 조치도 해제

체코 정부가 한국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국가 명단에서 제외하고 한국과 체코 직항 노선 중단 조치도 해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한국발 입국 제한조치를 시행했다가 해제한 나라는 체코가 처음이다.

25일(현지 시간) 주체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위험국가 리스트에서 한국과 중국을 빼고 미국 캐나다 등 6개국을 추가했다. 이달 5일부터 시행됐던 양국 간 직항 노선 금지 조치도 24일부터 해제됐다.

다만 운항 재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차원의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 등으로 다음 달 17일까지 한국인 관광객은 체코 입국이 불가능하다. 주체코 대사관 관계자는 “직항이 재개되면 체코 국민과 장기체류 비자가 있는 한국인의 이용이 가능하며, 이번 조치로 입국 후 2주간의 자가 격리 의무도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체코 정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와 함께 체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의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인이 해외를 여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입국자에 대한 입국 금지 또는 제한 조치를 취한 국가는 총 180곳으로 집계됐다.

구가인 comedy9@donga.com·신나리 기자


#체코 정부#코로나19#위험국가#한국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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