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필요하다면 북한에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해 런던 주재 미국대사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나라이고, 우리는 그것(무력)을 쓰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비핵화 합의에 부응해야 한다. 이를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정은과 나의 관계는 정말 좋다”고 말해 대화로 문제를 풀어갈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서는 “한국과 현재 협상 중이다. 한국이 방위비를 더 내야 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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