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 씨(51)가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을 서울 강남경찰서가 수사하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은 “(김건모 씨)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맡기고 강남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김 씨 소속사인 건음기획 측은 성폭행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전날 여성 A 씨는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김 씨를 강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강 변호사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 씨를 변호하고 있다. 고소장에는 “김 씨가 2016년 8월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유흥주점에 손님으로 찾아왔고 주점 방 안에 딸린 화장실과 소파에서 여종업원 A 씨를 성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A 씨는 9일 강 변호사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 씨가) 성폭행할 때 입었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TV에 출연하는 걸 볼 때마다 괴로웠다”고 말했다.
김 씨가 과거 또 다른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폭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강 변호사와 함께 가로세로연구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세의 씨는 “한 여종업원이 2007년 1월 10일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김 씨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여러 차례 맞아 코뼈가 부러졌다는 제보를 해왔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