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성폭행 혐의 고소’ 강남경찰서가 수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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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주장 여성 “유흥주점서 범행”… 金씨 소속사 “사실무근… 법적 대응”

가수 김건모 씨(51)가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을 서울 강남경찰서가 수사하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은 “(김건모 씨)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맡기고 강남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김 씨 소속사인 건음기획 측은 성폭행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전날 여성 A 씨는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김 씨를 강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강 변호사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 씨를 변호하고 있다. 고소장에는 “김 씨가 2016년 8월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유흥주점에 손님으로 찾아왔고 주점 방 안에 딸린 화장실과 소파에서 여종업원 A 씨를 성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A 씨는 9일 강 변호사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 씨가) 성폭행할 때 입었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TV에 출연하는 걸 볼 때마다 괴로웠다”고 말했다.

김 씨가 과거 또 다른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폭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강 변호사와 함께 가로세로연구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세의 씨는 “한 여종업원이 2007년 1월 10일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김 씨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여러 차례 맞아 코뼈가 부러졌다는 제보를 해왔다”고 말했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가수 김건모#성폭행 혐의#강남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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