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스 김성재, 20일 24주기…아직도 사망 둘러싼 의혹 여전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0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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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듀스’ 출신 가수 김성재(1972~1995)가 20일 24주기를 맞았다.

김성재와 이현도(47)가 함께 결성한 듀스는 한국 힙합계의 원조로 통한다. 1993년 1집 ‘듀스(Deux)’로 데뷔한 이후 2년 만인 1995년 해체됐지만 ‘나를 돌아봐’ ‘굴레를 벗어나’ ‘우리는’ ‘여름 안에서’ 등의 히트곡을 내며 ‘서태지와 아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결성 20주년을 맞아 2013년에는 헌정 앨범 발표 등 듀스가 대대적으로 재조명되기도 했다.

해체 이후에도 이현도와 김성재의 우정은 이어졌다. 김성재의 솔로 데뷔곡 ‘말하자면’도 이현도의 곡이다. 이현도는 김성재가 죽은 후 “나는 절뚝이며 살아간다”고 말해왔다.

김성재의 죽음이 팬들 사이에서 안타까움을 더하는 건 그가 첫 솔로 앨범 ‘말하자면’을 발표한 뒤 1995년 11월19일 SBS TV ‘생방송 TV가요 20’에서 ‘말하자면’ 첫 무대를 선보인 다음날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듀시스트’(DEUXIST·듀스 팬들)를 비롯해 수많은 네티즌은 고인을 그리워하며 추모 글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김성재 사망을 둘러싼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다. 타살설 등이 제기됐지만 의문사로 결론내려졌다. 이로 인해 김성재의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시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방송 예고가 나간 뒤 과거에 김성재 살인 혐의 용의자로 지목 받은 A가 자신의 명예, 인격권 등을 이유로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결국 ‘그것이 알고 싶다’의 김성재 편은 결방됐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송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고 21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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