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금주선언, “올 한해 만” …“내 인생 실수 중97% 술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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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2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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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중훈. 사진=동아닷컴 DB
배우 박중훈. 사진=동아닷컴 DB
배우 박중훈이 ‘시한부 금주’를 선언했다.

애주가로 유명한 박중훈은 11일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올 1년 동안 한시적으로 금주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이런 것까지 여기에 알려야 하나’ 제법 고민도 좀 했습니다만, 이젠 제 의지만으론 버거워서 밝히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올해만 술을 안 마시기로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이미 그러고 있습니다. 와인 의존도가 너무 심해서요. 건강도 건강이고 자꾸 게을러져서”라며 “새해 모두 건강하시고, 사랑하는 술친구들! 이해 부탁해요. 저녁자리는 함께 해요”라고 말했다.

박중훈은 “올해만이라도 그러고 살게요!!!”라고 거듭 주변의 양해를 구했다.
박중훈은 과거에서 몇차례 한시적으로 금주를 한 전력이 있다.

그는 2005년에도 금주를 한 적이 있는데 실수가 잦아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내 인생의 실수 중 97%가 술 마신 뒤 저지른 것이다. 그 97% 중에서도 97%는 위스키 등 독주를 마시고 벌어진 일들이다. 폭력적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에 없는 독설을 뱉어내게 되더라”며 “다음 날에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고. 본의 아니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게 되는 것 같아 술을 끊기로 했다”고 했었다. 당시 그는 40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체력이 달려 술을 못 이긴다고 토로했었다. 다만 와인은 예외적으로 집에서 한 두 잔 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와인도 끊겠다고 했다. 어느덧 50대 중반(1965년생)이 돼 와인도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몇몇 연예인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자기절제를 위한 박중훈의 금주선언에 많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박중훈은 현재 올리브 예능프로그램 ‘국경없는 포차’에 출연 중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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