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등락 끝 1700선 무너져…원화 3일 만에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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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6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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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2월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도 이날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20.3.26/뉴스1 © News1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2월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도 이날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20.3.26/뉴스1 © News1
26일 코스피 지수가 무제한 돈풀기에 나선다는 한국은행의 선언과 미국 상원의 2조달러 경기부양책 통과 등에도 17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시간외 뉴욕 증시 지수 선물이 하락세로 돌아선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장중 5%를 넘었던 코스닥 지수의 상승률도 2%대로 축소됐다. 달러/원 환율은 장 후반 상승세로 전환해 4.5원 올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52포인트(1.09%) 하락해 1686.24로 장을 마감했다. 5.65p(0.33%) 내린 1699.11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가 한국은행의 한국판 양적완화 발표에 힘입어 장중 1735.75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외 뉴욕 증시 지수 선물이 하락하자 장 후반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7165억원 순매수했다. 1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간 외국인은 5312억원, 기관은 214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현대차만 0.47%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1.75%)를 비롯해 SK하이닉스(-4.50%), 삼성전자우(-1.69%), 삼성바이오로직스(-3.89%), NAVER(-2.24%), 셀트리온(-0.82%), LG화학(-2.60%), 삼성SDI(-3.69%), LG생활건강(-2.59%)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10.93p(2.16%) 오른 516.61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159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5억원, 535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씨젠(29.97%)과 셀트리온제약(6.80%), 코미팜(19.25%)만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64%), 에이치엘비(-2.13%), CJENM(-0.50%), 스튜디오드래곤(-1.16%), 펄어비스(-2.20%), 케이엠더블유(-3.11%), 휴젤(-3.11%) 등은 내렸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원이 재정지출안을 통과시키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는데 미국이 이미 이틀 동안 10% 반등한 점을 감안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1234.4원에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 23일 이후 3거래일만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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