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코로나19 극복 위해 협력사에 경영안전 지원금 ‘20억원’ 지원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3월 26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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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 첫 지원 사례
200여 협력사에 각각 1000만~2000만 원 지원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
호반그룹이 신종 코로나비아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에 처한 협력사들을 위해 2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호반그룹은 26일 서울 서초구 소재 호반파크 2관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 경영안정 지원금’을 협력사 대표 심용길 현호건설 대표이사에게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총 20억 원 규모로 호반건설과 호반산업 협력사 200여개 업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본 대구와 경북지역 협력사를 우선 선정해 각각 2000만 원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진행 현장의 협력사들은 각각 1000만 원씩 지원받는다.

해당 경영안전 지원금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서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오는 4월 초 지급한다. 건설업계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협력사에 지원금을 전달하는 첫 사례로 의미가 남다르다.

심용길 현호건설 대표는 “많은 기업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에 처했다”며 “모든 분야에서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한 상황임에도 협력사를 위해 경영안정 지원금을 전달해 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은 친서를 통해 어떠한 위기가 오더라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다면 반드시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경영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담아 경영안정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호반그룹은 이달 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0억 원 상당 지원을 단행한 바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 2일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억 원을 기탁했고 상업시설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아브뉴프랑’과 레저사업 운영사 ‘호반호텔&리조트’는 임대매장 200여 곳 소상공인과 중소사업자에게 최대 6개월간 임대료 10~30%를 감면하기로 했다. 호반그룹 임직원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마스크 3만 장을 전달하고 서초구와 함께 코로나19 예방 물품 나눔 캠페인을 지원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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