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일 만에 1700선 회복했지만…‘데드캣 바운스’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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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5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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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5일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발표에 급등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엔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94.79포인트(5.89%) 오른 1704.7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25일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발표에 급등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엔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94.79포인트(5.89%) 오른 1704.76을 나타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악화 우려로 1400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가 9일 만에 1700선을 회복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94.79포인트(5.89%) 오른 1704.76으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17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16일(1672.44)이다. 9일 만에 다시 1700선에 올라선 것이다. 거래일로는 7거래일만이다.

이날 개인은 4488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4623억원을 순매도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매수세로 돌아온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27억원, 1034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다소 주춤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들은 지난 5일부터 15일 연속으로 ‘팔자’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전날엔 823억원만 순매도했다. 15일간 이어진 매도 중 가장 적은 수치다. 이날 역시 매도 행진이 시작한 5일(1459억 원)과 전날(823억 원) 다음으로 적었다.

다만 이번 폭락장의 원인이 된 ‘코로나19’는 각국의 경기 부양책에도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때문에 현 상황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다가 잠시 반등하는 ‘데드캣 바운스’(Dead Cat Bounce)일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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