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중인 황교안에 장애인 단체 전동휠체어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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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10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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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종로구에서 유세중이던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향해 장애인 단체 회원이 전동 휠체어를 몰아 돌진하는 일이 발생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0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에서 신발을 벗고 맨발로 ‘큰 절’을 올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회견을 마치고 유세 차량으로 이동하려던 중,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측 회원 1명이 전동 휠체어를 타고 돌연 황 대표를 향해 돌진했다. 2~3명의 회원들도 휠체어와 함께 따라붙었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들이 든 포스터에는 “잊지맙시다. 기억합시다. 장애인 차별 비하발언 일삼는 정치인 총선에서 심판 아웃”이라고 적혀 있었다.

연대 측은 지난해 8월 황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도발에는 벙어리가 돼 버렸다”고 말한 것을 문제삼으며 “사과하라”고 소리쳤다.

황 대표는 “공식적으로 사과를 드리고, 필요하면 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 후에도 사과를 요구하는 단체 측과 황 대표의 답이 오간 뒤, 황 대표는 다음 일정을 위해 현장을 떠났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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