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주새 1670만명 실직… 전체 근로자의 10%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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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의 실업자가 3주 연속 급증해 1600만 명을 넘어섰다. 미 노동부는 9일(현지 시간) 3월 다섯째 주(3월 29일∼4월 4일) 신규 실업급여 청구가 660만6000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3월 셋째 주(15∼21일)와 넷째 주(22∼28일)에는 각각 328만 명, 686만70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불과 3주 동안 1675만3000명의 미국인이 실직했다. AP통신은 “미 노동자의 약 10%가 실직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월가 일각에서는 3월 4.4%였던 미 실업률이 4월에 10%대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2조3000억 달러(약 2800조 원)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종업원 1만 명 이하 기업들을 대상으로 최소 100만 달러, 최대 2500만 달러를 지원한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코로나19#미국#실직#연방준비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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