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나뉘어 표심 안갯속… 강준현-김병준 예측불허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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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5]격전지 현장을 가다 - 세종을

세종시는 2012년 출범 이후 네 번의 전국 단위 선거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 계열 후보가 승리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세가 강한 곳. 이번 총선부터 갑·을 지역구로 나뉘면서 이전보다 표심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특히 민주당 강준현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병준 후보가 맞붙는 세종을은 구도심과 신도시가 섞여 있고 고려대 홍익대 캠퍼스 등이 있어 유권자 성향이 다양하다.

세종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강 후보는 ‘57년 토박이’라는 점을 내세워 지역 밀착형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강 후보는 9일 “누구보다 세종을 잘 알고 세종과 함께해 왔던 사람”이라며 “행정중심 도시에서 나아가 경제활력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의 ‘1호 공약’은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이다.

노무현 정부 대통령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지낸 김 후보는 ‘세종 설계자’를 자임하고 있다. 김 후보의 1호 공약은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다. 김 후보는 “개헌이 어렵다면 개헌 없이 대통령 제2 집무실과 세종의사당을 설치할 것”이라며 “제가 야당 설득의 구심점이 되겠다”고 했다.

이지훈 easyhoon@donga.com·박효목 기자
#총선#세종시#더불어민주당#강준현#미래통합당#김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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