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0.75% 동결…단순매매 대상증권에 특수은행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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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9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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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75%로 동결했다.

한은은 9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달 16일 임시 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춘 연 0.75%로 인하했다. 이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조치였다.

또 지난달 26일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방식을 통해 무제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한국판 양적완화’에 나서기도 했다. 한은은 지난 2일 5조2500억 원 규모의 RP를 매입했다.

한은은 추가 유동성 공급 방안의 일환으로 공개시장운영 증권매매 대상증권을 확대하기로 했다. 단순매매 대상증권을 확대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현행 국채와 정부 보증채 외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등 3개의 특수은행채와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이 단순매매 대상증권에 포함된다.

아울러 RP 매매 대상증권과 대출 적격담보증권에 예금보험공사 발행채권(정부 비보증 예보기금특별계정채권)도 추가된다.

이번 조치는 오는 14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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