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미추홀을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무소속 후보 간의 치열한 3파전이 벌어지면서 인천 지역 13개 선거구 가운데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통합당은 현역인 윤상현 의원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인천 중-동-강화-옹진의 안상수 의원을 이곳으로 옮겨 공천했다. 이에 반발한 윤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의 민주당 남영희 후보와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동-미추홀을은 윤 후보가 내리 3선을 한 ‘보수 텃밭’이었지만 최근 판세는 안갯속이다. 지난달 29, 30일 경인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37.2%, 남 후보가 29.8%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안 후보는 16.9%를 얻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선거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는 통합당 안 후보와 무소속 윤 후보의 단일화 여부지만 안 후보와 윤 후보 모두 완주 의사를 밝히고 있다.
남 후보는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돼 안정적 국정운영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당선돼 문재인 정권의 경제·안보·외교·민생 실정을 심판하겠다”고 했고, 윤 후보는 “당원들과 지지층이 이기는 후보에게 전략적인 선택을 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