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보건의날 맞아…“간호사, 코로나19와 싸우는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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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7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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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간호사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대한간호협회 제공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간호사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대한간호협회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보건의 날을 맞아 의료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간호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 간호사 여러분, 응원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간호사 여러분은 코로나19와의 전장 일선에서 싸우는 방호복의 전사”라고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인천공항 검역 현장에 다녀왔다. 이름 없이 헌신하는 검역 관계자들이 그곳에 있었다”며 “최근 일일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해외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밤낮없이 땀 흘리는 분들이다. 고맙고 또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돌아오는 길, 못내 마음에 걸리던 분들을 생각했다.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도 일선 의료현장에서 헌신하는 분들”이라며 “중환자실에도, 선별진료소에도, 확진환자 병동에도, 생활치료시설에도 이 분들이 있다. 바로 간호사분들”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반창고와 붕대를 이마와 코에 붙인 사진을 봤다. 안쓰럽고 미안했다”며 “은퇴했다가도, 휴직 중이더라도, 일손이 필요하다는 부름에 한달음에 달려가는 모습을 봤다. 고맙고 가슴 뭉클했다”고 덧붙였다.

또 “격무에다 감염 위험이 큰 데도 자신을 돌보지 않고 가장 가까이 가장 오래 환자 곁을 지키고 있다”며 “(간호사) 여러분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숨은 일꾼이며 일등 공신”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의료진의 헌신’으로 표현될 뿐 의사들만큼 주목받지 못한다”며 “조명 받지 못하는 이 세상의 모든 조연들에게 상장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침 오늘 ‘세계 보건의 날’ 주제가 ‘간호사와 조산사를 응원해주세요’라고 한다”며 “우리 모두의 응원이 간호사분들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긍심이 됐으면 좋겠다. 우리가 한마음으로 보내는 응원이 대한민국을 더욱 살만한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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