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만에 833명이 늘었다. 프랑스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만 하루 동안 이렇게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지난 24시간 동안 605명이 병원에서 사망했고 228명이 요양원에서 사망해 총 83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 수는 8911명으로 9000명에 육박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사망 현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프랑스보다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나라는 Δ이탈리아(1만6523명) Δ스페인(1만3341명) Δ미국(1만871명) 등 3개국뿐이다.
이날 프랑스의 확진자는 5171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만8010명으로 집계됐다. 증가세가 최근 며칠 사이 한풀 꺾였다가 다시 늘어났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 가지 긍정적인 신호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의 수가 6978명에서 7072명으로 94명(1.3%)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베랑 장관은 “우리는 이 전염병의 꼭대기에 이르지 못했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베랑 장관은 전체 사망자의 27%를 차지하는 요양원 전수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지난 2일부터 요양원에서 사망한 환자를 통계에 포함하기 시작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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