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박사방 조주빈 공범 ‘이기야’ 일병 구속…“엄정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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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6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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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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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물을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으로 알려진 육군 일병이 구속됐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6일 오후 2시 20분경 A 일병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A 일병은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에서 수백회에 걸쳐 성 착취물을 유포하고 홍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박사방 공동 운영자로 알려진 3명 중 1명인 ‘이기야’로 지목됐다.

군사경찰은 A 일병의 혐의에 대해 경찰과 공조 수사하는 한편, 압수품에 대한 분석 등 경찰의 보강수사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자료를 추가로 이첩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A 일병이 근무 중인 경기도 군부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1대를 압수한 바 있다.

군사경찰은 지난 3일 A 일병을 긴급 체포해 구체적인 범행 시기와 조주빈과의 관계 등을 조사했다. 최근까지도 ‘이기야’라는 대화명을 쓴 사용자가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활동했다는 주장에 따라, A 일병이 복무 기간에도 범행을 저질렀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갖는 중대함과 심각성을 명확히 인식한 가운데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발생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등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는 민간수사기관과 철저한 공조를 통해 강력하게, 또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장병이 휴대전화를 사용해 디지털 성범죄에 접근하지 않도록 휴대전화 사용 관련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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