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속출’ 서울 확진자 총 547명…가족간·무증상·격리후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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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4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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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전세계적으로 100만명을 돌파한 3일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항 내 면세점들은 손님이 90% 이상 감소했고 대부분이 휴점하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등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0.4.3/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전세계적으로 100만명을 돌파한 3일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항 내 면세점들은 손님이 90% 이상 감소했고 대부분이 휴점하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등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0.4.3/뉴스1 © News1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이 추가되어 최소 547명으로 늘어났다.

4일 오후 9시 기준 추가된 확진자는 강남구 2명, 관악구 2명, 서대문구 2명, 동대문구 2명, 마포구·강서구·은평구·성북구·중랑구·용산구 각 1명 등 14명이며 대부분 해외에서 귀국한 확진자들이다.

강남구에서 2명의 해외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후 미국 미시건주에서 입국한 16세 고등학생이 입국 후 개포동 자택에서 별다른 증상없이 머물다 3일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결과를 받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역삼동에 거주하는 35세 남성은 미국 뉴욕의 식당 매니저로 근무하다 지난 3일 오후 입국했다. 이후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결과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악구에서는 서림동에 거주하는 36세 여성이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에서 입국한 후 이날 오전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신림동에 거주하는 52세 여성이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신도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19일 만민중앙교회 목사(동작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대문구에서는 영국에서 입국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창천동에 거주하는 19세 남성은 지난 3일 영국에서 입국해 같은날 서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북가좌동에 거주하는 25세 여성이 지난 2일 영국에서 입국해 3일 서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양성 판성을 받았다.

동대문구에서는 생후 9개월에 확진 판정을 받은 영유아(28번 확진자) 엄마와 기존 확진자 접촉자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답십리에 거주하는 생후 9개월 영유아의 엄마 34세 여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 1일 미국에서 아기와 함께 입국해 3일까지 입원중이었다.

또 휘경2동에 거주하는 53세 남성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직장동료인 경기도 용인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달 23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마포구에서는 서교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 3일 새벽 필리핀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강서구에서는 우장산동에 거주하는 20대 미국 유학생(남성)이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3일 오후 5시 입국했으며 곧바로 해외입국자 특별수송버스로 강서구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성북구에서는 돈암동에서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성북구 7번, 12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랑구에서는 중화1동에 거주하는 51세 여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강남구 46번 확진자(64세 여성·3일 확진판정)의 직장동료다.

용산구 한남동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무력감 등 증상을 보여온 20대 여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은평구에서도 이날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응암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은 직장이 영국 런던으로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 4월 2일까지 런던에 체류하다 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서대문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역촌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은 3일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7명 늘어난 5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늘어난 27명 가운데 해외접촉 관련자가 1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총 184명으로 집계됐다. 늘어난 19명 가운데 10명이 미국을 다녀왔거나 미국을 다녀온 사람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어 38명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당초 5일 종료 예정이었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을 19일까지 2주간 더 연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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