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기지 근무 40대 미국인 ‘확진’…부여 규암교회도 1명 늘어 총 8명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3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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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경기 평택시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는 미국인 남성(47)이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미국인은 평택시에서 19번째 확진판정을 받은 미국 국적의 40대 여성과 함께 식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평택시에서 와인 바를 운영하는 40대 여성과 지난달 22일 식사했다. 이 여성은 2월 23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지난달 9일 돌아왔다. 남성은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2일 아산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도는 이 남성의 주요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방문지와 거주지 주변에 대한 방역에 나섰다.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충남 부여군 규암성결교회는 교인의 딸이 추가로 확진돼 지역 사회의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2일 확진판정을 받은 50대 여성 신도의 딸(21)이 3일 추가로 확진됐다. 규암성결교회 관련 감염자는 부목사 등 모두 8명으로 늘었다.

이 여성은 교인은 아니지만 지난달 22일 예배를 다녀온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었다.

충남도는 당시 예배에 참석했던 신도 165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인 결과 기존 확진자를 제외하곤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확진자 일부가 지난달 부여지역 식당과 미용실 등을 이용해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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