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중 코로나19 감염’ 대구 60대 내과의사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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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3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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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의료인 사망 사례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개인 내과의원 의사가 숨졌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의료진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에서 이날 오전 9시52분경 내과 의사 A씨(60)가 사망했다.

대구 수성구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A씨는 경북 경산에서 내과를 운영했다. A씨는 지난 2월 25일 경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진료를 보는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였고, 지난달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A씨는 중환자로 분류돼 CRRT 및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 치료 등을 받았다. 지난 1일에는 심근경색 증세를 보여 스텐트 삽입 치료를 받기도 했다.

평소 당뇨, 고협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

김신우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 단장은 “국내에서 의료진이 처음으로 사망한 것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의료진들이 감염원으로부터 노출이 쉬운 환경에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을 철저히 해 스스로 안전조치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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