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美사령관 “北 미사일 도발 긴장감 고조시킬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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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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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2019.7.27/뉴스1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2019.7.27/뉴스1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북한 측의 주장을 일축했다.

올해 들어 4차례 반복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선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에 군사적 긴장감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2일(현지시간) CNN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보도된 인터뷰에서 “우리가 본 모든 정보에 근거하면 북한 내 확진자가 없다는 주장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우리 정보의 출처와 방법, 그리고 확진자가 얼마나 많은지는 말할 수 없지만, 최근 30일간 그들(북한)의 행동으로 알 수 있다”며 북한군은 봉쇄됐고, 접경 지역 등에선 엄격한 통제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그동안 관영매체 등을 통해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없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의 열악한 의료사정을 이유로 “코로나19 유증상자가 있더라도 이들을 제대로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엔 북한 내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260명에 이른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주한미군 내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선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봐왔고 아직 현실에 안주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까지 주한미군에서는 군무원 포함해 총 16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브럼스는 사령관은 또 지난달에만 4차례 반복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선 “그들이 하는 일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며 “만약 시험에 성공했다면 한국과 지역 다른 국가에 대한 위협을 증가하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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