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놀이는 내년에… 여의도한강공원-석촌호수 폐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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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막으려 통제

벚꽃놀이 명소인 여의도한강공원과 석촌호수가 폐쇄된다. 개화 시기 상춘객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그 대신 송파구는 온라인으로 벚꽃의 모습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4, 5일과 11일 여의도한강공원 제1∼4주차장을 폐쇄하고 출입구 6곳에 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여의도성모병원 앞의 제5주차장만 휴일 병원 교대근무자의 이용을 위해 정상 운영한다. 평일에는 주차관리인원이 배치돼 주차장 이용 차량을 관리한다.

서울시와 영등포구는 차량 및 시민 통제 구역인 여의서로 주변과 한강공원 출입로 15곳을 폐쇄하기로 했다. 또 한강공원 그늘막 설치도 30일까지 금지하고 집중 단속한다. 매년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열리던 여의도벚꽃축제는 취소됐지만, 지난달 넷째 주 공원 이용객이 143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1만9000명)보다 약 28% 더 많다.

송파구도 이달 초로 예정됐던 벚꽃축제를 취소하고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석촌호수 진입로 54곳을 모두 폐쇄했다. 철제 난간을 설치하고 보안요원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그 대신 온라인으로 석촌호수에 만개한 벚꽃 모습을 공개한다. 송파구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 주민센터 인터넷TV(IPTV) 등을 통해 영상을 내보낼 계획이다.

1분 정도의 분량으로 ‘벚꽃산책’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제작해 석촌호수를 직접 산책하는 느낌이 들게 할 예정이다. 발걸음 소리도 녹음한다. 방송 리포터가 벚꽃을 생동감 있게 소개하거나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절경을 감상하는 ‘벚꽃 라이브(LIVE)’도 선보인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여의도한강공원#석촌호수#폐쇄#벚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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