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공항 입점 중소·소상공 임대료 50% 감면…대·중견기업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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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1일 0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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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3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글로벌경제와 코로나19 대유행 대응방안을 논의하고자 열린 ‘제2차 G20 특별 화상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3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글로벌경제와 코로나19 대유행 대응방안을 논의하고자 열린 ‘제2차 G20 특별 화상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면세점 등 공항 입점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임대료 감면율을 25%에서 50%로 상향 조정하고, 대기업과 중견기업 임대료도 최대 6개월 동안 신규로 20% 감면하겠다”고 1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관광, 영화, 통신·방송 분야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통신·방송업 지원방안으로 “확진자 경유 등으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해서 통신요금을 1개월간 감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 단말기 유통점 및 통신설비 공사업체 등에 대해 총 4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고 통신사의 5G 통신망 등에 대한 투자도 상반기에 기존계획 대비 50% 상향된 4조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영화업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매출이 급감한 업계부담 완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영화관람료에 포함된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2월부터 소급해 감면할 것”이라며 “개봉이 연기·취소된 작품의 마케팅 지원과 단기적 실업상태에 처한 영화인 대상 직업훈련수당 지원 등도 본격 시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3월 수출실적과 관련해 “조업일수 증가와 반도체 수출 선방 등으로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경제 및 교역상황에 비해 아직 급격한 수출 충격이 본격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일별 수출액은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생산 차질, 수출 애로 등의 영향이 반영돼 감소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수출은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대들보와 버팀목 같은 것이므로 앞으로 우리 수출기업들이 어려운 대외여건 하에서도 특유의 수출력, 수출역량을 견지하도록 총력 지원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역금융 확대, 수출애로 타개 등 국내 수출기업들이 당면한 걸림돌(bottleneck) 해소 지원과 코로나19로 국제교역환경 악화 및 글로벌 밸류체인(GVC) 약화 방지를 위한 국제공조 선도에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다음 주 이른 시기에 세부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지원금 소요 재원은 적자국채 발행 없이 전액 금년도 기정예산 조정을 통해 충당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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