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국민안심병원 의사 확진… 환자등 접촉자 142명 자가격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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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 콜센터 1명 양성-71명 음성… 창원 관공서 주고객 식당 주인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만민중앙교회 교인의 직장에서도 추가 감염이 발생했다.

31일 서울시와 구로구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40명이다. 확진자인 교인 2명이 근무한 금천구 가산동 콜센터에서는 직원 74명 중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71명은 음성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자인 다른 교인의 직장에서도 직원 5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또 구로구에 거주하는 한 교인의 지인(53·여)과 동작구 거주 교회 직원의 가족, 관악구에 거주하는 확진자인 교인(71·여)의 남편(73)과 딸 2명 등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광명시에 거주하는 교회 직원(48)의 가족 2명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의 의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의사 A 씨(56)가 지난달 30일 양성 판정을 받고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에서 의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첫 사례다. A 씨는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B 씨(55·여)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은 B 씨는 지난달 21일 미국에서 들어왔다. A 씨가 근무하는 곳은 경기 남양주시의 한 병원이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시 30분까지 입원 및 외래 환자를 진료했다.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병원 직원 86명과 환자 56명 등 접촉자 142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자가 격리 조치됐다. A 씨가 근무하는 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한 곳이다.

경남 창원시의 한 식당 주인(63)도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식당의 주요 고객은 도청과 도교육청, 지방경찰청, 공공기관 등의 직원이다. 식당 주인은 2월 23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미비아, 짐바브웨 등을 다녀왔다. 식당에 출근하지는 않고 자택에 머무르다가 지난달 24일 코로나19 증세를 보였고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식당은 최근 하루 100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지난달 23일 이후 이 식당을 이용한 직원에 대해 6일까지 재택 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또 이 식당의 주인이 “식당 화장실에 잠깐 들렀다”고 밝혀 화장실을 사용했던 직원은 6일까지 자가 격리에 들어가도록 지시했다.

김하경 whatsup@donga.com·한성희 / 창원=강정훈 기자
#국민안심병원#코로나19#만민중앙교회#가산 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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