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429명…해외접촉 118명·만민중앙교회 22명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29일 2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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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확진자 최소 16명 늘어…구로 만민중앙교회 20명 넘어
강남구 4명, 금천구 4명 등 무더기 확진…구로, 동작 등도 증가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와 구로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며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30여명에 육박했다.

29일 강남구에 따르면 해외 유학생 2명 등 총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44살 남성 A씨와 9살 초등학교 딸 B씨는 전날 유학생 딸과 입국해서 도곡동 자택에 머물던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은 전날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논현동에 거주하던 21살 여대생 C씨도 이날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영국에 있는 대학교에 재학 중으로, 학교 개강이 연기되자 27일 오전 8시 런던 히드로공항발 브리티시에어웨이 BA0017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논현동 집에 머물렀다.

강남구 일원동에 사는 51살 가정주부 D씨도 지난 1월 21일부터 미국 뉴욕을 방문해 두달여 동안 지내다 27일 오후 5시 뉴욕발 아시아나항공 OZ221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전날 검사를 통해 이날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관악구에서도 관내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남현동에 거주하고 있는 54세 여성 E씨와 54세 남성 F씨는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22번째 확진자의 부모다. 앞서 22번째 확진자는 지난 17일 뉴욕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또 다른 확진자는 은천동에 거주하고 있는 56세 여성 G씨로 구로 만민중앙교회 신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구에서도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신대방2동에 거주하고 있는 40대 여성 H씨는 구로 소재 만민중앙교회 직원으로 28일 구로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29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한 H씨의 동거인 중 한명인 60대 여성 I씨도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와 최종 확진자로 구분됐다. H씨와 함께 동거하고 있는 사람은 총 3명으로 1명은 검사 예정이며 다른 한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구로구에서도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가리봉동에 거주하고 있는 48세 여성 J씨는 만민중앙교회 직원으로 이날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확진자 K씨는 84세 남성으로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관내 28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28번 확진자는 만민중앙교회 직원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만민중앙교회 관련 타구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26일부터 확진자들의 접촉이 의심되는 교회 관계자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확진자들의 접촉자가 늘어나 목회자 등 추가 명단을 확보하고 검사대상 인원을 당초 246명에서 330여명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그는 “29일 오전 10시 기준 우리구 선별진료소에서 총 288명이 검사를 받았고 그 중 양성 15명(구로구민 5명, 타지역 10명), 음성 267명, 진행 6명 등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천구에서도 만민중앙교회 신도 일가족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가족은 독산4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52세 남성 1명과 55세, 54세, 49세 등 여성 3명이다.

도봉구에서도 창5동에 거주하고 있는 학원강사인 55세 여성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방학3동 소재 ‘눈높이러닝센터신동아학원’ 강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는 최소 22명을 넘어서게 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가 발표한 자료보다 최소 10명 더 늘었다.

25일 구로구 만민교회 첫 확진자(#9187)가 발생한 후 29일 기준 목사 및 교회직원 8명, 일반신도 9명, 가족과 지인 5명 등 총 2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도 이날 오전 10시 기준보다 최소 6명 더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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