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2조달러 규모 코로나19 경기 부양법안 서명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28일 0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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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규모 경기 부양법안 발효
개인에게 최대 1200달러 현금 지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조2000억달러(약 2680조원) 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부양 패키지 법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사상 최대 경기 부양 법안이 발효됐다.

27일(현지시간) NBC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 법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이 상원과 하원을 통과하면 즉시 서명하겠다며 빠른 처리를 촉구해왔다.

이 법안은 개인에 대한 직접적인 현금 지급, 실업급여 확대, 기업 지원 등의 방안을 담고 있다. 정부가 얼마나 빨리 실행에 나설지는 불확실하다. 다만 백악관과 양당 지도부는 3주 내에 개인들이 현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이날 하원은 코로나19 부양 법안을 구두 투표(voice vote)로 통과시켰다. 구두 투표는 참석 의원이 “찬성” 혹은 “반대”를 외치는 방식으로 빠르게 진행된다. 공화당의 토머스 마시 하원의원은 정족수 의원이 직접 출석해야 하는 호명투표(roll call)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에 따르면 2500억달러를 들여 1인당 최대 1200달러, 부부당 2400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한다.

코로나19로 타격받은 기업 대출 등 지원에는 5000억달러가 배정됐다.

실업보험에는 2500억달러가 책정됐다. 실업급여를 4개월 동안 주당 600달러까지 증액하는 안을 두고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 공화당 의원 4명이 반대 의견을 냈다. 이로 인해 한때 상원 표결이 지연됐지만 25일 통과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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