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예배로” …여의도순복음·사랑의교회도 주일 예배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8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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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인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일 예배를 취소하기로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8일 “국민과 성도의 안전을 위해 다음달 1일과 8일 모든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신자 수는 조용기 원로목사 퇴임 이전에는 80여 만 명, 지교회 독립 이후에도 5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주일(일요일) 예배의 경우 15만~20만 명 이상이 출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등록 신도 10만 명 규모의 사랑의교회도 주일 예배를 포함한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명성교회와 소망교회도 예배를 취소했다. 온누리교회, 새문안교회, 금란교회, 오륜교회 역시 예배 중단을 결정했다.

천주교는 한국 천주교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교회에서 미사를 중단하기로 26일 결정했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는 3월 14일까지 감사 성찬례를 비롯한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법회, 성지순례 등 행사를 취소하기로 23일 결정했다. 전국 사찰에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 137곳도 3월 20일까지 문을 닫는다. 원불교는 다음달 8일까지 법회와 기도를 중단한다. 천도교는 교도들이 모여 49일간 기도하는 ‘동계 수련’을 취소했다. 천도교에서 중요한 연중행사인 삼일절 행사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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