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코로나19 확진자 반려견 ‘약한 양성’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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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8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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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의 반려견이 바이러스 검사에서 ‘약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홍콩 농수산보호국은 이같은 결과를 발표하며 반려견이 실제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인지 반려견의 입과 코가 환경에 의해 오염된 것이지 추가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추가 검사를 위해 개의 입과 코, 직장에서 샘플 등을 채취했다.

다만 이 반려견은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홍콩 보건당국은 시민과 동물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동물을 격리시킬 것을 권고했다. 격리된 동물들은 14일간 보호시설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 등을 받는다.

보건당국은 “반려동물의 위생 상태를 유지하고 동물과의 접촉 후 비누나 알코올 소독제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면서 “반려동물 상태에 변화가 있다면 빨리 수의사들의 조언을 구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개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 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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