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신천지 교인 전화조사서 유증상자 85명 확인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7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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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직원들이 신천지 교인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항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뉴스1
27일 오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직원들이 신천지 교인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항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대전시는 신천지 대응(TF)팀을 통해 27일 대전지역 신도에 대한 전화조사를 진행할 결과 교인 1.5% 정도가 기침과 미열 등 유증상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이날 시청 대회의실과 세미나실에 전화 100대를 설치하고 근무자 100명을 배치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넘겨받은 대전지역 미성년자를 제외한 신천지 교인 1만2335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였다. 조사내용은 해외출장여부, 대구방문 여부, 성지순례, 건강 이상여부 등이다. 조사는 27일 오후 1시 현재까지 전체 교인의 46.2%인 5708명에 대해 확인을 마쳤으며, 이중 1.5%인 85명에서 기침과 미열, 인후통 등의 증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이에 따라 이들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에 나서는 한편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나머지 무증상자에 대해서는 2주간 5개 구청을 통해 하루 2차례 전화로 확인하는 능동감시에 나설 예정이다.

대전시는 이날 오후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신도에 대해서는 경찰력을 동원해 소재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신천지 대응팀은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민들께서 신천지 관련 내용을 알고 계실 경우 적극적으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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