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교류가 활발한 칭다오시도 24일 외부 입국자에 대한 14일 자가 격리 등 방역 강화 조치를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이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한국인을 격리하고 있는 상황에 국내에서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거듭되는 중국인 입국금지 요구에 대해 실효성을 이유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털사이트에는 “지금 인천공항인데, 코로나 여파로 한산하지만 온통 중국말만 들린다. 구석구석 마스크로 보이는 박스 쌓여있고. 그들은 세계 1등 공항에서 활보하고 다니는데, 우리는 중국 시골공항에서 격리 병자 취급을 받다니”, “문 정부를 지지하지만, 중국인 입국도 막지 못하고 마스크 수출 관리도 못한 것은 최대 실수다”, “한국이 이제 세계에서 두번째로 심각한국가가 되었는데도 그 어떤 나라도 우리를 돕지 않는다”, “이런 걸 사대주의라고 한다. 모르면 이번 기회에 배워라” 등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시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매우 감동을 받았다”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며 그런 친구는 서로를 살피는 것”이라고 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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