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코로나 백신 첫 개발, 4월 임상실험 진행…세계 최초”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25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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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착수 후 3개월 만에 임상시험 예정
초기결과는 7~8월 나올 전망
2번째 임상시험도 성공해야 상용화 가능

"美서 코로나 백신 첫 개발, 4월 임상실험···세계 최단"
"美서 코로나 백신 첫 개발, 4월 임상실험···세계 최단"

미국 제약사 모더나(Modern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최초 실험적 백신(Experimental Vaccine)을 내놨으며 임상시험은 4월 시작되리라고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더나가 신속하게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미 정부 연구기관으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모더나는 이날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의 제조 공장에서 만든 백신을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로 보냈다. 모더나는 1월 코로나19의 유전자 서열을 파악하고 NIAID와 함께 백신을 연구해 만들었다.

NIAID는 4월말 건강한 자원자 20~2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초기 결과는 7월 또는 8월께 나온다.

계획대로 4월 임상시험에 돌입하면 백신 개발에 착수한 지 3개월 만에 임상시험을 하게 된다. 지난 2002년 중국에서 발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경우 NIAID가 첫번째 백신 임상시험을 하기까지 약 20개월이 걸렸다.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은 “유전자 서열 분석 3개월 만에 첫번째 임상시험을 하는 건 의심할 여지 없이 세계적인 기록이다. 이렇게 빨리 진행된 백신은 이제까지 없었다”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의 개발이 곧 눈에 띄는 결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파우치 소장은 임상시험이 성공하더라도 추가 연구와 규제기관의 승인 절차 등을 거치면 내년까지는 상용화가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첫번째 임상시험이 성공하면 수백, 수천명을 대상으로 한 2번째 시험이 시작된다. 여기에 6~8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 파우치 소장은 2번째 임상시험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백신은 널리 사용될 준비가 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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