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성지순례단 코로나19 10명 추가…39명 중 28명 확진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2월 24일 08시 47분


코멘트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여행객 38명 중 10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24일 경상북도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여한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 39명(가이드 1명 서울 포함) 가운에 1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1일과 22일에는 1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경상북도 안동, 의성, 영주 등에 사는 주민들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왔다.

귀국 당일 오후 2시경 도착해 공항 종교시설에서 행사를 마치고 오후 5시경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오후 9시경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가 국내에서 공중시설, 직장 근무, 단체 활동 등을 한 것으로 조사돼 지역 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당 순례단과 별도로 안동 19명, 문경 4명, 서울 3명 등 28명이 성지순례를 하고 이날 오후 5시경 인천공항에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3일 이스라엘로 순례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만약에 대비해 이들을 전용 버스로 데려와 수련원 등에 일단 격리할 계획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성지순례를 다녀간 한국인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23일(현지시간) 자국민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