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WHO 사무총장 면담…코로나19 확산 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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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3일 2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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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제43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계기로 23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면담했다.(외교부 제공)© 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제43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계기로 23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면담했다.(외교부 제공)© 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제43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계기로 23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면담했다. 양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대응 및 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대응 현황을 설명하고,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등으로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로 올려 범정부적인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나가기로 했음을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관련 우리 정부의 총력 대응을 평가하면서, 한국이 견고하고 우수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고 메르스(MERS) 등에 대한 대처 경험도 보유하고 있어 코로나19 사태도 잘 극복해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가 코로나19 발생 이래 확산 방지 및 효과적 대응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면서, 특히 ‘전략적대응계획’을 통해 보건시스템이 취약한 국가에 대한 지원을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강 장관은 WHO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노력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하고, 우리 정부도 이러한 노력에 지속 동참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된 한-WHO 정책대화 등을 통해 한-WHO간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올해 5월 한국의 WHO 차기 집행이사국 수임을 계기로 향후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포함하여 국제사회의 보건안보를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테워드로스 사무총장과의 면담 직후 WHO의 전략보건운영센터(SHOC)를 방문, WHO의 코로나19 대응 현황 브리핑을 청취하고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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